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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ㅣ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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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치 (health coach)는 일반적으로 헬스클럽 등에서 지도하는 헬스 트레이너나 피트니스 트레이너,  운동선수들의 운동 관리를 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주로 운동과 연관되어 사용하는 말이라고 보면 무난할 것이다. 

그래서 헬스코치라고 하면 거의 근육운동 같은 것을 연상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헬스코치'를 운동과 영양 등을 포함하여 다이어트, 자연치유의 전반적인 건강관리를 지도하는 사람으로 규정한다.  따라서 헬스코치의 역할로는 건강관리를 위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고,  영양이나 운동, 자가 디톡스, 자기 힐링 솔루션 등 필요한 건강관리 방법을 제공하는 일이다. 

매우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이러한 헬스코치는 앞으로 더 필요한 시대가 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의료나 건강관리 분야에서도 혁명적인 기술적 발전이 이룩될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건강 문제의 많은 부분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분명히 유전자 치료 또는 줄기세포 치료 분야에서는 매우 놀라운 결과를 보여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의술이나 의약의 발전과 반대로,  우리의 식생활 문화는 점점 더 안 좋은 쪽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건강상태는 점점 더 나빠지는 환경에 노출된다는 뜻이다. 

다 알고 있듯이, 공기와 물의 오염, 그리고 각종 유해물질로 만들어진 생활용품들, 특히 세면용 제품들,  운동부족,  그리고 식생활의 변화 등이 건강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여기에 스트레스는 직접적인 인체의 면역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헬스 코치는 건강에 관련된 이런 주제들에 능통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전문가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식품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자. 코로나19로 인하여 지금은 더 많은 가공식품, 즉 공장식품을 먹고 있다.  많은 공장식품들은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없는 식품첨가물을 사용하겠지만,  인체의 건강원리로 보면,  자연에서 천연상태로 공급되는 식재로와 공장에서 가공한 상품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다. 

인체의 건강원리로 본다면, 우리의 몸은 대단히 정교한 메커니즘이다. 즉 자연 물질인지 인공물질인지 정확히 감지해 낼 수 있다.  몸에 필요한 것인지 혹은 해로운 것인지도 자동적으로 구분해 내는 능력이 있다. 

그런데 이런 인체의 놀라운 기능도 조건이 맞았을때만 제 기능을 발휘한다. 만일 우리의 몸이 이미 망가져 있다면 ,다시 말해서 독소로 인하여 정상적인 면역력이나 방어 시스템이 작동할 수 없다면,  이러한 기능도 작용하지 못한다.

많은 논란을 야기하는 글루텐이란 물질이 있다. 

글루텐이 무엇인가? 글루텐(gluten)은 밀, 보리, 귀리 등에 들어 있는 글루테닌(glutenin)과 글리아딘(gliadin)이 결합하여 만들어지는 성분으로, 물에 용해되어 풀어지지 않는 성질을 갖는 불용성 단백질의 일종이다.

식품산업에서는 이 글루텐이 다용도로 사용된다.  글루텐은 쫄깃쫄깃하게 하고 탄력성 있고,  접착력을 지닌다.  이런 단백질 함량에 따라 밀가루는 박력분, 중력분, 강력분으로 구분한다. 글루텐은 빵이나 케이크를 부풀게 할 때도 사용되고, 소스나 시리얼, 젤리, 시럽 , 고추장 등의 식품 유하제나 농후제로 사용되므로,  거의 모든 식품 속에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글루텐으로 인하여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미국에서만 약 6%정도 추정하는데,  이들은 셀리악병을 포함한 알레르기와 글루텐 과민증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래서 글루텐 프리 식품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밀가루 음식을 먹은 후 호소하는 배탈, 복부팽만, 설사, 두통, 가려움증, 천식 등 다양한 증상의 배후에도 글루텐이 있다는 발견이 잇달았다. 

글루텐 민감성 (Non-Celiac Gluten Sensitivity)에 대한 오해

글루텐 민감성(NCGS)은 셀리악병(만성소화장애증, celiac disease)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실제로는 셀리악병이 아니다. NCGS로는 두통, 관절통, 정신적 피로, 정신착란, 팔다리 저림, 피로 등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밀 알레르기처럼 알레르기 반응이 아니며 셀리악병(만성소화장애증)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도 아니다.

NCGS 환자는 자가면역 또는 알레르기 반응은 없지만, 글루텐 또는 다른 밀 단백질 함유 식품을 섭취한 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증상은 보통 글루텐을 섭취한 직후 발생하며, 글루텐을 식단에서 제외시키면 증상이 사라진다.    

하지만 글루텐 만이 유일하게 이런 문제의 원인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우리의 신진대사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다양하기 때문이다.  원인이 글루텐일수도 있고, 또 다른 단백질 일수도 있고, 포드맵일 수도 있고, 노시보효과일수도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셀리악병 등 글루텐 연관성 문제가 발병한 사례가 없는데도 시중에서는 글루텐 기피현상이 늘어난다.  그 이유는 이와 관련된 책이나 인터넷 자료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건강염려증이 생겨난 결과 일 수도 있다. 

평소에 밀가루 음식을 먹고 아무런 문제 없었다면, 글루텐 문제가 아니라  탄수화물 과다로 인한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글루텐이 탄수화물 중독증의 원인 중 하나라는 주장도 있지만, 아직 논란이 진행되는 주제이다. 

글루텐이 위산에 포함된 펩신이라는 소화효소에 의해 엑소핀이라는 물질로 전환되고, 이 엑소핀은 모르핀과 유사 화학구조식을 가진 중독성 물질이라는 주장으로 인해서,  글루텐 유해성에 데한 논란이 더 가중되었다. 엑소핀exorphine = exogenous + morphine like compound)은 외부 식품에서 얻는다는 뜻으로 만든 조어이다.

엑소핀이 마약성 진통제인 엔돌핀과 달리 음식에 포함된 단백질에서 만들어 질 수 있는 것이다.  밀가루의 글루텐 외에도 우유의 카제인, 쌀의 알부민, 혈액 속의  알부민과 헤모글로빈 등에서도 엑소핀이 만들어 질 수 있다.   

때문에 글루텐이 탄수화물 중독증의 원인이라고 단언하기 어렵다.  미국의 경우에 글루텐 프리 열풍이 불어서 233억 달러 (약 24조원) 규모가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런 글루텐 프리 제품에는 실제로 글루텐 함량만 낮추었을 뿐 오히려 더 많은 탄수화물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심지어 정크푸드도 글루텐프리로 포장되어 판매하는 실정이라고 한다. 

글루텐 프리 시장이 매년 30%씩 급성장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다름 아닌 비만의 주요 원인으로 글루텐이 지목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건강에 관한 정보와 지식은 가면갈수도록 더욱 더 혼란스러울 수 있다.   그래서 바른 건강지식을 갖춘 헬스코치가 필요한 것이다. 


참고 자료 :[강석기의 과학카페]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22580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 201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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